왜 르노코리아는 부산공장 가동을 멈추는 걸까?

르노코리아의 부산공장이 이달부터 10여 일간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국내 차량 판매가 크게 줄어들면서 재고가 쌓여있기 때문입니다. 르노코리아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한국 GM도 가격 할인 마케팅을 통해 판매 증진에 나섰습니다.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의 판매 부진 원인

• 국내 소비자의 선호도 변화: 국내 소비자들은 점점 더 SUV나 전기차와 같은 대형화와 친환경화 추세에 따라 차량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르노코리아는 QM6과 XM3 두 종류의 SUV만을 판매하고 있으며, 전기차는 아직 출시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GM도 쉐보레 트래버스와 캐딜락 XT5 등 소수의 SUV만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비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다양한 SUV와 전기차를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였습니다.
•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동차 구매 의욕이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은 중저가 차량을 주로 판매하고 있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의 구매 타격을 크게 받았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시장에서도 수요가 감소했습니다.
•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은 모든 완성차 업체에 영향을 미쳤지만,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이는 이들 업체가 반도체 부품을 구매하는 능력이 다른 업체보다 낮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으로 인해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7월과 8월, 올해 1월과 2월에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한국 GM도 올해 1월과 2월에 군산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판매 증진 대책

• 공장 가동 중단과 재고 관리: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은 판매 부진과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으로 인해 부산공장과 군산공장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이는 재고를 줄이고 생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르노코리아는 이달부터 10여 일간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내년 국내 출시가 예정된 중국 지리자동차와의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위한 라인 재정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국 GM도 올해 1월과 2월에 군산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 가격 할인 프로모션과 신차 출시: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은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을 끌기 위해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르노코리아는 이달 QM6, SM6, XM3 등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200만 원의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 GM은 트래버스 구매 고객에게 최대 6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주요 차종에 대한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르노코리아는 올 하반기 QM6 부분변경 모델과 2인승 밴 모델 QM6 퀘스트를 출시할 예정이며, 한국 GM은 올 하반기 순수 전기차인 캐딜락 '리릭’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 중국 지리자동차와의 협력 강화: 르노코리아는 모기업인 르노그룹 및 르노코리아 2대 주주인 중국 지리홀딩그룹과 함께 '오로라 프로젝트’를 통해 하이브리드 차량을 합작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차량은 볼보의 CMA 플랫폼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르노코리아는 국내외 시장에서 친환경 차량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론: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의 미래 전망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은한국 GM은 국내 시장에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소비자의 선호도 변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 등 여러 요인에 기인합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르노코리아와 한국 GM은 공장 가동 중단과 재고 관리, 가격 할인 프로모션과 신차 출시, 중국 지리자동차와의 협력 강화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책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르노코리아와 한국 GM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신차 개발과 전동화 전환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